전장연 시위에 삼각지역 지나쳤다‥"기본권 침해" 반발

  앵커 서울시가 장애인들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열차 운행이 심각하게 지연이 됐다면서 오늘 처음으로 무정차 운행을 실시했습니다. 장애인 단체 측은 기본권 침해라면서 반발하고 있는데요. 내일 국회의 예산 처리 결과에 따라서 갈등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8시 44분,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안. 창문 밖으로 삼각지역 승강장에 서 있는 시민과 경찰관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속도를 늦추는가 싶던 열차가, 다시 속도를 높여 역에 서지 않고 그대로 지나갑니다. [무정차 열차 탑승객] "전 역에서 6분, 10분은 계속 대기를 했고 몇 분 있다가 (안내방송으로) '무정차 결정돼서 삼각지역은 무정차 통과하겠다고‥" 같은 시각, 삼각지역 승강장.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휠체어에 탄 장애인들을 막아선 가운데, 그 뒤로 열차가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희 이번에 들어오는 열차 타겠습니다. <무정차하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 15명이 열차에 사다리를 실으려 하자 못 싣게 하고 열차를 출발시켰습니다. [전장연 회원-공사관계자] "왜 못 타게 해요! <출입문 닫고 출발하세요.>"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져 열차 운행이 7분 30초 가량 지연됐습니다.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하자, 서울교통공사는 다음 열차를 이 역에 세우지 않고 무정차로 통과시켰습니다." [삼각지역 역장] "지연 행위를 계속하니까.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무정차에 대한 민원은) 들어온 부분도 있고 잘했다는 분도 있고요." 서울교통공사는 대신 주변 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했는데, 전장연 측은 '과도한 기본권 침해'라며 반발했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무정차라는 방식으로 장애인의 기본권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의 기본권도...

[지구한바퀴] 강해진 가을비에 낭만에서 위협으로, 낙엽 침수 막으려면?

  기자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낙엽. 하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이 떨어지는 낙엽은 도심 속 골칫거리기도 합니다. 기후변화 적응과 탄소 중립을 위해서 가로수와 도시 숲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이 낙엽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리포트 지난달 12일 인천 남동구가 거센 가을비에 침수됐습니다. 2년 전 11월에도 서울의 주요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늦가을에는 보기 드문 가을 폭우가 쏟아진 데다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침수 피해가 커졌습니다. 서울 송파구청 환경공무관들이 낙엽 수거에 나섰습니다. 눈 삽을 이용해 조금 밀었을 뿐인데 거대한 낙엽 더미가 생겼습니다. 늦가을 환경 공무관들의 큰일 중 하나는 낙엽 치우기. 최근에는 가을 폭우의 위협까지 더해져 신경이 더 쓰입니다. [김철기/서울 송파구청 환경공무관] "2개월 반에서 3개월 정도는 계속 이 일을 (낙엽을) 담고 쓸고 담고 쓸고 이렇게 해야 됩니다." 송파구에서 지난해 수거된 낙엽은 670톤이었습니다. 인근 강남구나 서초구는 매년 도로에서만 1천 톤이 넘는 낙엽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낙엽이 덮여서 잘 안 보이지만 이 아래에는 이렇게 빗물받이가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올 경우 빗물받이가 이렇게 막혀 있다면 주변이 침수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지난달 12일 서울에 내린 비는 1시간에 29.5밀리미터로 11월에 서울에 내린 비 중 3번째로 강했습니다. 2년 전인 11월 19일에는 1시간에 42.1밀리미터가 쏟아졌는데 이전에 서울에선 볼 수 없던 폭우입니다. 기후변화로 가을 폭우는 더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창삼/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 "비가 예상되고 그다음에 낙엽이 과다하게 떨어지는 날이 있으면 미리 배수구를 청소해 놓는 그런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낙엽을 잘 치우는 게 중요해졌는데, 이렇게 치운 낙엽을 처리하는 방법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수거한 낙엽을 일반폐기물과 함께 소각했습니다. [최진우/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 "낙엽이 다...

'무정차' 예고됐지만 정상 운행‥"이동권 위해 계속 시위"

  앵커 서울시가 오늘부터 장애인 단체의 시위로 인해서 지하철 운행 지연이 심해질 경우 열차를 무정차로 통과시키기로 했는데요. 일단 오늘은 정상적으로 운행이 됐습니다. 장애인 단체는, 자신들의 이동권은 처음부터 '무정차 상태'였다면서, 장애인과 시민들을 갈라놓는 대책에 절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 이동경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휠체어를 탄 장애인 두 명이 열차에 타려 하자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측 직원들이 몰려옵니다. "아, 밀지 마세요! 어휴…" 평소와 달리 '무정차 통과' 가능성을 언급하는 안내방송도 나옵니다. [삼각지역 안내방송] "열차 운행이 상당시간 지연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오니…" 서울시가 오늘부터 전국장애인철폐연대 시위로 열차가 지연되면, 무정차 운행을 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별다른 충돌이나 혼잡은 없었습니다. 장애인들의 지하철 탑승이 5분여 만에 마무리되면서 삼각지역을 무정차로 통과한 열차는 없었습니다. 열차에 탄 장애인들은 서울역까지 이동하면서 시민들에게 출근길 탑승 시위를 사과하고 이해를 부탁했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불편을 끼쳐드린 것들에 대해서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죄송함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21년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장애인이동권과 교육권 등을 요구하며 이들이 벌인 지하철 시위는 80여 차례. 시위가 장기화 되면서 열차 지연에 따른 민원이 9천 건에 이르자, 서울시는 '무정차 운행' 카드를 꺼냈습니다. 승객들 사이에선 대체로 필요한 조치라면서도 또 다른 불편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여현주] "일단 그 역(삼각지역)을 이용하는 분들 빼고는 확실히 편하다고 느끼실 거고… 정차하게 되면 모두가 다 불편해지니까." [장미령] "저는 이렇게 되면 삼각지역으로 이동을 안 하고 아예 ...

플라스틱이 흐르는 혈관, 콩팥처럼 강에서 거른다

  앵커 매년 우리나라에서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6만 7천 톤, 덤프트럭 4천 대 분량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 대부분이 하천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들어갑니다. 말하자면 하천이 플라스틱을 담아 바다로 옮기는 혈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혈관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게 신장, 콩팥이죠. 강물에도 플라스틱을 걸러내는 콩팥 같은 시설을 설치하고 있는데요. 현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서구의 작은 하천. 수면 위에 뭔가가 떠 있습니다. 하천을 가로질러 설치된 것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설입니다. 플라스틱과 나무 등 물에 뜨는 쓰레기는 뭐든지 수거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설의 이름은 '플로팅 배리어', 즉 부유식 차단막입니다. 하천을 따라 흘러온 폐플라스틱은 차단막에 걸려 하천 가장자리에 모입니다. 이렇게 모인 쓰레기를 모아서 처리하면 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치우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의 길목을 차단해 잡는 방식입니다. 길목을 지켜 잡는 방식은 폐플라스틱 등 쓰레기 수거 비용을 9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수거시설 한 편에는 이곳에 모인 쓰레기를 분석하는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이렇게 조사한 자료를 인공지능 AI가 하나하나 분석합니다. [원종화 /해양쓰레기 전문 기업 대표] "쓰레기가 발생하는 곳에서 어떤 쓰레기가 발생하는지 아는 것이 폐기물 관리의 첫 번째 단계거든요."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6만 7천 톤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15톤 덤프트럭 4천 대가 넘는 양이죠. 하천의 길목만 잘 지켜도 해양플라스틱을 상당량 줄일 수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은 우리보다 앞서 하천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걸러내는 시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 배는 강을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선박입니다. 수면에 부유식 차단막을 설치해 수면의 쓰레기를 차단막 주변으로 모아 흡입장치로 빨아들입니다. 네덜란드에 설치된 이 시설은 수중에서 공기방울을 분사해 플라스틱을 차...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

해마다 연말이 되면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를 투표로 선정하는데요, 2022년은 뭐였을까요? 과.이.불.개(過而不改)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인데요. 논어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박현모 여주대 교수는, 잘못이 드러나도 서로의 탓만 하는 우리나라 지도층 인사들의 언행을 한마디로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여당은 "이전 정부 탓" 야당은 "대통령 탓"이라며 고칠 생각을 하지 않고, 또 10.29 참사와 같은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해도 책임지려는 정치가 안 나오고 있다고 지금의 현실을 꼬집었습니다. 출처:MBC뉴스 유튜브공식채널 https://youtu.be/7VO0TA3k2xQ

2022년 11월 MBC 실화탐사대 다시보기

  2022년 11월 10일 MBC 실화탐사대 다시보기 https://youtu.be/k8WeGlMgsTk https://youtu.be/FxKLRuASFto 2022년 11월 17일 MBC 실화탐사대 다시보기 https://youtu.be/pbnaAgzD1Sg https://youtu.be/N4ZOdHXya78

파업 12일째‥업무개시명령 파업 전부터 대비했나

  앵커 화물연대의 파업이 오늘로 열이틀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업무개시명령을 보낸 화물기사들을 상대로 복귀 여부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그런데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정부가 업무개시명령 등을 통한 강경 대응 기조를 세우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니까 협상은 애초부터 고려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홍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동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거의 완성을 앞뒀지만 현재는 레미콘 공급이 끊겨 열흘 넘게 공사가 중단된 곳입니다. 내일부터 이 지역 건설 노조는 화물 노조에 동조하는 파업까지 예고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무법지대'라는 강한 표현을 쓰면서 강경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건설 노조의 떼법과 조폭적인 행태에 대해서도 법과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분명히 세우겠습니다." 시멘트와 항만 물류는 물동량이 회복 중이고 정유와 철강 피해는 확산되고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오늘부터 업무개시명령서를 보낸 화물기사들 8백여 명을 상대로 복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미 복귀 시한이 넘은 인원은 455명으로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 30일 이하 운행정지 등 처분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금요일 화물연대 본부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진입을 거부당한 공정위는 오늘 다시 서울과 부산에서 화물연대를 상대로 조사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대통령실을 포함해 정부 각 부처의 이런 강경 대응 기조가 이미 파업 전에 확정됐다는 정황도 나왔습니다. 파업 시작 나흘 전인 지난달 20일 국토부가 무역협회와 시멘트협회, 철강협회 등 화주단체에 보낸 공문. 파업에 대비한다며 운송 사업자와 운송 기사 자료를 요청하면서, 운송 기사의 차량 등록번호와 이름, 연락처와 차종, 집단운송거부 참여 여부까지 적어 달라고 돼 있습니다. 정부가 당초부터 협상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는 반발을 일으켰습니다. [박연수/화물연대 정책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