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도 멈춰서나‥'파업 D-1' 노사 막판 교섭

앵커

사측의 인력 감축에 반발하는 서울 교통 공사 노조의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양측이 현재 막판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교섭이 결렬이 되면 당장 내일 첫차 운행부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윤수 기자, 먼저 지금 교섭 상황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양측의 협상은 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조가 정한 최종 시한은 저녁 6시였는데 두 시간을 훌쩍 넘긴 겁니다.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 문제인데요.

2026년까지 정원의 약 10%인 1,500여 명을 구조조정하겠다는 교통공사의 계획을 두고 노사가 맞서고 있는 겁니다.

사측은 운임 할인 등으로 적자가 1조원 가량 누적돼 대규모 인력 감축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노조는 역무원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선 오히려 안전 인력을 더 늘려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협상이 결렬되면 당장 내일 오전부터 파업이 시작되고, 시민들의 출근길도 걱정인데요.

서울시는 어떤 교통 대책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 노조 측은 파업에 돌입해도 필수인력이 근무하는 만큼 최소 50% 운행은 지키겠다는 입장인데요.

그래도 출퇴근 시간대를 비롯해 영향이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조 측 자료에 따르면 파업 시 평일 기준으로 지하철 1호선은 평소의 53.5%, 2호선은 72.9%, 3호선은 57.9%, 4호선은 56.4% 운행됩니다.

지하철 5호선부터 8호선까지는 79.8%의 운행율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출근 시간대만큼은 평소 운행 수준을 유지하겠다며, 퇴직자를 비롯해 대체인력 1만여 명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렇다 해도 낮 시간대 운행률은 70%, 퇴근시간대엔 85%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전국철도노조도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2일 총파업을 예고해 이번 주 내내 출퇴근 혼잡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출처: MBC뉴스 유튜브 공식채널
https://youtu.be/Pz1MAIoyN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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