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빼앗는 정치파업' 갈라치기로 협상 문 닫은 정부·여당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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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대해 타협의 여지를 두지 않는 정부의 강경대응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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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이번 파업을 약자들의 파업이 아니라, 민주노총의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접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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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실질적인 쟁점을 해결하는 협상의 길을 정부와 여당 스스로가 막아버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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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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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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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밤 11시 40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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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루과이전이 한창이던 그 시각에 윤석열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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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은 "무책임한 운송거부"라며 '업무개시명령'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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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첫날부터 초강경 대응을 예고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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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뒤인 28일 오전, 대통령실은 업무개시명령을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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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화물연대의 첫 만남 3시간 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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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시작도 하기 전에, 문을 닫아버린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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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화물연대 정책기획실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지난 30일)]

"대화를 지속하고 있는데 업무개시명령을 하겠다는 것은 이 대화에 진정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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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번 파업이 약자들의 파업이 아니라고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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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지난 29일)]

"조직화되지 못한 산업 현장의 진정한 약자들을 더욱 잘 챙길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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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홍보수석은 "저임금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는 파업"이라고 말했고, 여당에서는 '귀족노조', '불법', '정치파업' 같은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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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물연대나 철도노조의 파업을 이렇게 접근하면 안 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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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임제 확대' 요구나 안전과 직결된 '인력 감축 반대' 같은 진짜 쟁점들이 있는데 해결이 더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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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중앙대 교수]

"민주노총이라 하니까 무조건 이제 귀족 노조다 갖다 붙이는 그런 식의 이제 얘기가 노동계 파업을 갈라치기든 아니면 그냥 매도하기 위해서 등장시키는 프레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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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시작도 하기 전에 나온 대통령의 강경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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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는 물론, 갈등을 조정하고 협상을 이끌어야 할 정부와 국회도 여지가 좁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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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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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뉴스유튜브공식채널

https://youtu.be/_mgmaA4Of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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