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생산차질, 건설현장 중단 초읽기‥철도파업에 시멘트 공급난 가중 우려

 앵커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 원료 공급이 끊기면서 레미콘과 건설 현장도 잇달아 멈춰 서고 있습니다.

현재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의 절반 정도 수준인데, 내일 철도 파업까지 시작되면 공급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백 톤의 레미콘을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이번 주부터 대부분의 설비 가동이 중단된 상태.

파업 이전에 창고 가득 쌓아둔 시멘트는 나흘 만에 바닥났습니다.

간간이 비조합원의 화물차로 시멘트가 들어오지만 평소 물량의 30%도 안 됩니다.

[레미콘 공장 관계자]
"한두 대 가지고는 (레미콘) 생산을 할 수가 없어요. 레미콘 직원들은 다 지금 휴가를 가는 상태고요."

68개 충북지역 레미콘 회사 가운데 절반 정도가 중단되자, 레미콘 최대 수요처인 아파트 신축 현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전체 29개 층 가운데 8층까지 올라가던 한 아파트는 골조 이후 작업이 그대로 멈췄습니다.

시멘트타설이 안 돼 하루 이틀 뒤면 모든 공사를 멈춰야 합니다.

현장 인력 2백 명의 일감도 곧 끊길 상황입니다.

충북 도내 아파트 공사 현장 45곳 가운데 절반가량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
"노동자분들은 시멘트가 들어왔는지 항상 물어보고 있는 상황인데 저희가 아직 확실한 답변을 못 드리고 있는 상황이죠."


그나마 시멘트는 주요생산지역에서 운송 복귀나 비조합원 차량을 이용한 출하량이 평소 절반 가까이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도까지 막히면 문제는 더 커집니다.

충북의 경우 출하량의 40%가량을, 강원지역은 15%가량을 철도로 실어 나르는데 이마저도 끊기면 공급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
"앞으로는 (저장 공간이) 30%의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간으로 갈 시에는 생산 중단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정부는 파업 일주일째인 어제까지 97만 톤의 시멘트가 출하되지 못했다고 집계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출처:MBC뉴스 유튜브공식채널

https://youtu.be/Fz7ygA2nN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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